[채널A단독]통진당 후보 “4년 전 우원식과 통화했다”

2016-11-02 4

그렇지만 당시 매수 대상이었던 통합진보당 예비후보 조모 씨는 뭐라고 말하까요.

채널A 취재진이 만난 조 씨는 우원식 원내대표의 해명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꺼냈습니다.

백승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

[리포트]
우원식 원내대표는 측근의 금품 제공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다고 주장했지만 조모 씨는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.

[조모 씨 / 19대 총선 노원(을) 예비후보]
"2017년 6월에 알았다. 말도 안 되는 소리에요. 늦어도 2013년 말 전에는 알았을 거예요. 내가 이 문제로 통화를 했는데."

우 원내대표 측이 조 씨의 불출마 대가로 일자리 주선을 약속했는데 지키지 않자 전화를 했다는 겁니다.

[조모 씨 / 19대 총선 노원(을) 예비후보]
"답답하고 하니까 (약속했던) 자리 문제도 있고… 약속도 제대로 안 지키고 이러니까. "나는 모른다" 이러는데.

조 씨는 5년이 지나서야 검찰을 찾아가 진정을 낸 이유를 묻자 고개를 떨궜지만,

[조모 씨 / 19대 총선 노원(을) 예비후보]
"저는 고민도 많이 했어요. 이게 양심선언 아닙니까. 나한테도 죄가 있긴 있어요. 돈은 받았잖아요."

우 원내대표를 용서할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.

[조모 씨 / 19대 총선 노원(을) 예비후보]
"원내대표 되고 TV 나와서 웃는 모습 나오고, 동네에서 약속 하나 안 지키고 진짜. 이런 부류의 정치인들은 없었으면 좋겠다."

하지만 우 원내대표는 19대 총선 이후 조 씨와 한두 번 통화한 적은 있지만 불출마 대가에 대해 대화를 나눈 적은 없었다고
해명했습니다. 

검찰 수사는 과연 우 원내대표가 금품지원 사실을 언제 알았는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.

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.

백승우 기자 strip@donga.com
영상취재 : 정기섭
영상편집 : 박은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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